▎1. 실거래가란? 개념과 공시가격·감정가의 차이
실거래가는 말 그대로 부동산(아파트,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이 실제로 사고팔린 가격을 의미합니다. 즉, 매도인과 매수인이 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질적으로 거래가 이뤄진 금액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데이터입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의 현실적인 지표로 활용되며, 단순한 호가(부르는 가격)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거래가는 집값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이며, 정부 정책 수립 및 공시가격 산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실거래가와 자주 혼동되는 개념으로는 공시가격과 감정평가가가 있습니다. 공시가격은 국토부에서 세금이나 복지 기준용으로 발표하는 추정값이며, 감정가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심사용으로 산정한 평가값입니다. 반면, 실거래가는 가장 현실적인 ‘실제 가격’이므로 시장 참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수치입니다.
- 실거래가: 실제 매매된 금액 (계약서 기준)
- 공시가격: 정부가 발표하는 과세 기준용 가격
- 감정가: 감정평가사가 산정한 추정 가격 (대출 등 참고)
실거래가는 거래일로부터 30일 이내 국토교통부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최근에는 온라인 시스템과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조회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습니다.
▎2.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방법|공개시스템 이용법
국토교통부는 공식적으로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부동산 실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제공합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상가, 토지 등 대부분의 부동산 유형이 포함되며, 일반인도 간단히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실거래가를 조회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 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접속: https://rt.molit.go.kr
- ② 부동산 유형 선택: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구분
- ③ 지역 선택: 시/도 → 구/군 → 읍/면/동
- ④ 조회기간 설정: 예: 2024.01~2025.07 등
- ⑤ 거래내역 확인: 실거래가, 전용면적, 층수, 계약일 등 확인 가능
2025년부터는 실거래가 조회 통합 플랫폼이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되어,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빠르게 검색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갱노노', '리치고', '실거래가끝판왕' 앱 등에서도 데이터를 연동해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으로 약 2~3일 이후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신 거래를 조회할 때는 일정한 지연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KB시세와 실거래가의 차이점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비교되는 개념이 바로 KB시세와 실거래가입니다. 두 지표 모두 주택 가격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지만, 산출 방식과 기준 시점에 있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거래가는 실제로 계약이 체결된 금액이며, 국토교통부에 신고되어 공개됩니다. 반면, KB시세는 KB국민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분석한 시세로, 부동산 중개업소, 거래 트렌드 등을 반영한 '추정값'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아파트라도 실거래가는 9억 원이지만 KB시세는 9억 5천만 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거래가 많지 않거나 상승 기대심리가 반영되어 시세가 높게 책정된 경우입니다.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거래가: 실제 계약된 금액 / 신고일 기준 반영 / 100% 사실 기반
- KB시세: 은행·중개업소 조사 기반 / 예측 시세 / 평균값 중심
대출 심사나 세금 산정 시에는 KB시세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투자 판단이나 실거주 입장에서는 실거래가를 우선으로 확인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특히 시세 급변 시기에는 두 수치 간 격차가 커지므로, 실거래가와 KB시세를 함께 비교해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실거래가 신고 제도와 허위신고 과태료
대한민국 부동산 거래는 실거래가 신고제도에 따라 모든 매매계약을 관할 관청 또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 제도는 2006년부터 시행되어, 부동산 가격의 투명성과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장치로 자리잡았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부동산을 매매한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하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신고 기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 신고 주체: 공동명의 중 한 명 또는 중개업자
- 신고 경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온라인) 또는 시·군·구청 방문
허위로 실거래가를 신고하거나 신고를 누락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허위 신고: 최대 3,000만 원 이하 과태료
- 미신고: 500만 원 이하 과태료
특히 최근에는 실거래가 조작을 통한 집값 띄우기, 다운계약 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허위 신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2024년부터 실거래가 의심 사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적발 시 검찰 고발 및 세무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거래가 신고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 제도입니다. 올바른 거래 신고를 통해 개인의 법적 불이익을 방지하고, 전체 시장의 가격 왜곡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5. 지역별 실거래가 조회 팁|서울·경기·세종
실거래가는 전국 단위로 조회할 수 있지만, 관심 지역별로 거래 흐름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서울, 경기, 세종 등 주요 지역의 실거래가는 정책 변화나 금리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지역별 실거래가 조회 팁입니다.
- 서울 실거래가: 강남·송파·서초구는 계약일과 전용면적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재건축 이슈도 함께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 성남, 고양, 하남, 과천 등은 개발 호재가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구축과 신축 아파트 간 격차도 크므로 주의 깊게 비교해야 합니다.
- 세종시 실거래가: 정부 정책에 따라 공급·수요가 급변하는 지역입니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흐름을 체크하면 수요 심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는 지역 선택 시 "시/도 → 시/군/구 → 읍/면/동" 단계로 내려가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 송파구 → 잠실동’으로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전용면적별 최근 거래내역이 표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지도 기반 시각화를 제공하는 플랫폼(예: 호갱노노, 리치고 등)을 활용하면 주변 단지의 실거래가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용합니다.
지역별 실거래가 흐름을 꾸준히 체크하면 매입 시기와 적정가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가격 확인을 넘어서,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는 도구로 활용해보세요.
▎6. 실거래가 조회 어플 & 모바일 서비스 비교
최근에는 실거래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어플)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외출 중이거나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부동산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아래는 2025년 기준 실거래가 조회가 가능한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입니다.
- ① 호갱노노: 실거래가 조회 + 학군 + 입지 정보까지 종합 제공. 지도 기반으로 단지별 거래 흐름 확인 가능.
- ② 리치고: 실거래가 데이터 + 미래 예측 시세 + 대출 한도 시뮬레이션까지 포함된 종합 부동산 분석 앱.
- ③ 실거래가끝판왕: 단순 실거래가 조회에 특화. 거래일, 전용면적, 층수 등 필터 기능이 직관적이며 광고가 적은 편.
이 외에도 네이버 부동산, 직방, 다방 등의 부동산 플랫폼에서도 실거래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데이터 출처는 대부분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연동됩니다.
모바일 앱을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정보 업데이트 속도 (거래일 반영 시점)
- 단지별 비교 기능 제공 여부
- 광고나 마케팅 요소의 개입 여부
- 시세 예측, 통계 분석 등 부가기능 여부
실거래가 어플을 현명하게 활용하면 단순 가격 확인을 넘어, 주변 시세 흐름까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 매매, 월세 각각을 구분해 필터링하는 기능이 있는 앱을 고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실거래가는 실제 계약된 금액으로, 공시가격·KB시세와 구별되는 지표입니다.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누구나 무료로 조회 가능합니다.
- 계약일 기준 30일 이내 신고 의무가 있으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서울·경기·세종 등 주요 지역은 실거래가 흐름 분석이 특히 중요합니다.
- 실거래가와 KB시세를 함께 비교해 부동산 매입 판단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호갱노노·리치고·실거래가끝판왕 등 모바일 앱 활용 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